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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 초코칩쿠키 클래식 & 홈플러스 초코칩쿠키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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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초코칩 쿠키예요.

제가 초콜릿을 좋아하다 보니 여러 가지 초콜릿 가공품들을 즐기고 시도해보는 편인데요.

이것저것 먹다 보면 그 종착지는 항상 초콜릿 자체, 초코칩 쿠키랑 웨이퍼로 돌아가더라고요.

파이류는 생크림파이가 단종된 이후로는 역시 영...

 

오늘 리뷰할 제품은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판매했던 수입산 초코칩 쿠키예요.

이마트에서 우연히 1+1 행사를 할 때 구매했다가 솔직히 별 기대감 없이 먹어봤는데 바로 마음에 들어버렸어요.

지금 홈플러스에서는 제품이 내려간 상태이고 이마트는 여전히 판매 중이네요.

150g 중량에 이마트는 2500원 정도에 팔고 있네요. 

가끔가다 2+1나 1+1을 하는 편이니까 그걸 노려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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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제품이 포장지, 크기, 모양과 재질이 매우 비슷해요.

꼭 마치 같은 회사 제품인 것처럼 말이죠.

근데 사실은 말이죠.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맞아요.

이 두 제품은 "같은 회사" 제품이 맞아요.

꼭 "원수지간 가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어떠한 우연으로 서로 간에 사랑의 대서사시를 써 내려갔는데 알고 보니 그 둘은 같은 어머니 배 속에서 태어난 쌍둥이였다."같은 느낌이에요.

근데 요즘 흔히 PB, PL상품이라며 팔고 있지만 뒤에 잘 보면 유통만 그렇고 정작 생산은 대기업이 맡은 제품들이 많다 보니 이것도 딱히 놀라울 일도 없네요.

 

둘 다 갈색 바탕의 포장지네요.

초콜릿 가공품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저 회사 특징이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두 제품 동일하네요.

기본적으로는 쿠키 사진이 중심이지만 홈플러스는 독일 국기와 서양풍 건물을 박아 넣으면서 흔히 "외제, 미제는 좋은 것" 마케팅을 사용한 반면, 이마트는 그냥 초콜릿 플레이크 사진만 추가해놨네요.

근데 이 부분에서 홈플러스를 비판하기도 또 그런 게... 실제로 제품을 개봉해보면 "이야, 역시 외제는 좋은 것이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거든요.

표지와 실제 상품 간에 차이가 거의 없는 제품이었어요.

 

초콜릿 함량은 홈플러스는 밀크와 다크 둘 다 표시해놨지만 이마트는 밀크만 표기해놨네요.

근데 둘 다 먹어본 바로는 둘 다 제품의 맛이나 품질이 비슷했어요.

그러니까 홈플러스가 표기한 게 이마트 제품 하고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어쨌거나 다크 27.61% 밀크 10.57%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수준이죠.

 

 

왜 영양정보 표가 홈플러스는 100g 기준이고 이마트는 150g 기준으로 잡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으나 계산해보면 두 친구들의 영양 정보상의 수치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매우 소량이지만 트랜스지방이 좀 들어있네요.

 

 

음, 좀 헛갈리는 게 성분들이 함유량 순으로 정렬된 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딱히 흠잡을 곳이 없는 성분표네요.

식물성 경화유인 팜유가 들어 갔네요.

저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을 별로 안 좋아해서요.

19년도쯤에 "계란을 하루에 한 개 이상 먹지 말라"는 식의 포화지방이 유해하다는 기존의 정론이 뒤집히는 일이 있었는데, 동물성 지방(포화지방)이 심장 질환과는 관계가 없다는 증거들이 나온 것이었죠.

그 사건으로 "미국 식약청과 영영학의 상태가 엉망이다(A mess)"라는 비판까지 나왔었는데, 아무튼 그 이후로는 포화지방은 기분 좋게 먹고 불포화지방은 좀 피하고 있답니다.

어쨌거나 팜유는 좀 아쉽지만 그 외에는 딱히 문제 삼을 것들이 없어요.

뒤에서 말하겠지만 "버터"가 아닌 버터오일이 들어갔음에 주목해주세요.

 

 

이마트 제품이 더 투명하게 성분 함량이 나와있네요.

비율은 나와 있지 않지만 훨씬 친절하고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초콜릿 성분들은 깨끗? 하네요.

역시 믿고 먹는 유럽산 초콜릿 가공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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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8개가 들어가 있어요.

칙촉이 180g에 12개로 하나당 15g인걸 감안하면, 150g에 8개면 하나당 18.75g이네요.

이마트 기준 정가 상으로 칙촉은 10g당 214원, 이 제품은 10g당 166원으로 보다 경제적이네요.

실제 제품은 모습은 표지하고 거의 같죠?

 

둘 다 안에 플라스틱 틀로 보호가 되어있는데 약간은 "불편"하네요. 

아시다시피 요즘 같은 친환경 시대에는...

그 이유 말고도 확실히 한 번 개봉했을 시 개별포장이 아니라서 보관이 좀 곤란해요.

물론 "한 번 뜯은 과자봉지에 빠꾸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처럼 야금야금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곤란하겠죠.

그럴 때는 그냥 플라스틱 틀은 버리시고 남은 과자들을 원래 포장지에 넣으시고 입구 부분을 집게로 막아놓으시면 좋아요.

그러면 과자가 습기를 먹지 않아서 제법 오래 보관할 수 있답니다.

 

 

왼쪽이 이마트 피코크 제품이고 오른쪽이 홈플러스 제품이에요.

둘 다 동일한 제품처럼 보여요.

물론 같은 회사 제품이라서 그렇겠지만 아무튼 보기에도 동일하게 느껴져요.

식감, 맛, 모양 모두요.

확실한 건 초콜릿이 미친 듯이 들어가 있어요.

뒤에서 맛을 평가할 때 언급하겠지만 그냥 정말 초코칩 쿠키예요.

물론 칙촉도 초코 함량이 30%이라서 높은 편이고 초콜릿의 질도 롯데치고는 예외적으로 정말 좋은 편이라서 국산 치고는 만족스러운 과자지만 이 녀석들은 진퉁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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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두툼한 쿠키예요.

뒷면도 초코칩이 균일하고 꾸준하게 들어가 있네요.

외관상으로는 합격점을 주지 않을 수 없어요.

 

이제 종합을 해보자면 저한테는 무조건 합격인 제품이에요.

무엇보다도 맛이 제일 중요한데 이마트 상품평을 보면 간혹 달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좀 있지만 국내 초코칩 쿠키하고 당도는 비슷해요.

(칙촉 90g 당류 30g, 이마트&홈플러스 쿠키 150g 당류 48g 종합 당함량이 1/3 비율로 동일함)

그러니까 국내 초코칩 쿠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제품도 크게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쿠키의 맛인데, 근데 이게 조금 애매할 수 있어요.

정확히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왜냐면 칙촉에는 발효버터가 들어가지만 이 제품들에는 버터오일이 들어갔는데 버터맛이 거의 안 나요.

그래서 쿠키가 상당히 건강한 맛이에요.

약간 뭐랄까... 약간 신랄하게 말하자면 쿠키맛이 맹맛이라고 할까요? 그냥 밀가루 맛?

근데 묘한 게 초코칩이 많이 들어있다 보니까 은근히 둘이 잘 어울려요.

가끔 칙촉이나 촉촉한 초코칩을 먹다 보면 약간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저 두 제품들은 쿠키가 담백해서 그런 생각이 잘 들지 않았어요.

게다가 다크랑 밀크 초코칩이 많이 들어있는지라 쿠키맛이 담백한 덕분에 그만큼 초코맛에 집중하기가 더 좋았어요.

 

종합적으로는 버터가 아닌 버터오일이라서 그런지 버터맛이 거의 나질 않고 좀 담백한 맛, 그리고 밀크보다 다크 초코칩이 더 많아서 약간 묵직하고 기름진 맛 보다는 약간 깔끔한 다크초코맛? 근데 초콜릿이 잔뜩 들어서 초콜릿 맛은 묵직한 느낌?

물론 좀 안 좋게 이야기하면 쿠키맛이 밍밍하고 다크 초코가 많이 들어서 약간 기름진 맛은 기대하기 어려운 쿠키?

저는 전반적으로 초코맛이 진해서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는 사실 쿠키맛이 밍밍하다고 느껴져서 좀 그랬는데 먹다 보니 진한 초코맛을 잘 가리지 않아서 수수하게 나름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식감은 매우 바삭한 쿠키예요.

보통 칙촉은 바삭한 초코칩 계열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촉촉한 초코칩에 비해서지 이 제품에 비하면 칙촉도 약간 촉촉한 계열로 분류하게 되실 겁니다.

오리온 초코칩 쿠키같이 초코칩이 적게 들어간 일반 초코칩 쿠키들하고 비슷한 식감인데 그것보다는 밀도가 좀 떨어져요.

단단하지만 깨물면 잘 부스러지는 쿠키 느낌?

아무래도 사이사이에 초코칩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맛도 가격도 마음에 들어서 좋았어요.

다만 보관이 좀 불편하고 버터가 들어간 쿠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초코칩이 가득!

홈플러스는 단순 품절인지 단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마트는 계속 팔고 있으니 이마트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클래식 말고 브라우니도 있긴 한데 기회가 되면 이것도 리뷰를 써보도록 하죠.

어차피 그냥 쿠키에 코코아 파우더만 추가한 제품 같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