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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다크초콜릿 버터비스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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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글을 두 번이나 쓰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시간이 난 김에 써두려고요.

원래 예전에 쓰려고 했는데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오늘의 소개하고 싶은 제품은 이마트에서 절찬리에 팔렸고 지금은 항시 품절이라서 언제 재입고될지 모르는 제품인

초코 버터 비스킷이에요.

초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지나쳐선 안 될 제품이에요.

제가 이마트 피코크 초콜릿 제품 중에서 좋아하는 제품이 딱 두 개가 있는데 이게 그중 하나예요.

나머지 하나는 70% 다크 초콜릿 100g에 1,800원짜리 프랑스 OEM 그거예요.

우선은 이것부터 글을 써보죠.

 

흔히 초코 비스킷 하면 롯ㄷ의 빈ㅊ가 제일 유명한데 저도 사실 그 제품을 좋아해요.

근데 이 제품을 먹어본 뒤로는 그리고 제품 성분을 비교해 본 뒤로는 그 제품은 멀리하고 있어요.

 

 

영롱한 함량을 봅시다.

우선 그 회사 그 제품의 시작은 준초콜릿 (설탕, 카카오프리퍼레이숑, 전지분유....) 입니다.

시작부터 거북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그게 한국 초콜릿 가공품의 현실이죠.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평생 좋아했고 앞으로도 좋아할 대한민국 초코 과자 성분의 전형입니다.

이러니 유럽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먹으며 자라온 초코 제품들이 우리 입장에서는 얼마나 부럽게 보이겠어요?

예전에 홈ㄹㅂ 수출판에는 카카오 버터가 들어가고 내수용에는 안 들어간 걸 보고 어디서 회사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했었는데 국내 고객들의 취향에 맞추느라고 카카오 버터 안 넣은 거라고 했던 그 인터뷰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부들부들...

 

코코아매스(일명 카카오 리커), 설탕, 카카오 버터, 유당, 탈지분유, 해바라기 레시틴, 천연향료 등이 보이네요.

그 회사 제품에 들어간 전지분유와 이 제품에 들어간 탈지분유가 사실 모든 걸 말해준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회사 제품은 밀크 초콜릿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리커는 꽤 많이 들어가는 듯하지만 카카오 버터는 따로 들어가지 않아서 부족한 지방을 전지분유로 채우고 있는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이미 리커와 버터가 충분히 들어가서 탈지(지방이 제외된) 분유로 우유맛을 채워주고 있네요.

비스킷 성분도 그 회사는 쇼트닝, 가공버터지만 이 제품은 농축 버터 하나로 끝

 

당도는 100g으로 따져보았을 때 서로 37g가량으로 비슷하네요.

근데 다크 초코 제품들은 보통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단 초코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다크 초코 제품이니 달지 않겠거니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제품에 대해 평가를 보면 밀크 초콜릿 제품들에 비해서 항상 달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아무튼 당도는 두 제품이 똑같아요.

그리고 나트륨은 이 제품이 그 회사 제품보다 2배 높아요.

아마 비스킷에 염분 함량을 더 높인 모양인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게 유일한 단점이네요.

대신 트랜스 지방은 약간 더 낮아요. 

그래 봐야 워낙 미미해서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요.

 

가격은 이마트 기준 10g 당 : 172원, 그 회사 제품은 10g 당 : 189원

다만 그 회사 제품은 정가 주고 사 먹으면 호구죠.

평상시 한 개 가격이 사실상 1+1 행사 가격이니까요. 

그러니까 1+1 행사 때 구매하면 가성비로는 그 회사 제품이 압도적이죠.

제품 성분이랑 품질을 보면 그래야만 마땅하지만요. 

 

 

저 은색 포장지로 2개가 상자 안에 들어 있어요.

그리고 안심하세요.

한국식 질소 포장은 없습니다.

 

 

정갈하고 빽빽하게 여섯 개의 비스킷이 하나의 포장지에 들어있어요.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총 12개의 비스킷이 한 곽에 들어있다고 보면 되는 거죠.

 

질소 포장이랑 따로 안전 포장이 없어서 저렇게 살짝 부서진 경우가 있긴 한데 솔직히 말해봅시다.

질소랑 기타 안전 포장해서 자원 낭비 + 가격 낭비하는 것보다 저만큼 살짝 부서지더라도 질소랑 안전 포장 없이 파는 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정말 찬성해요.

어차피 질소 가득 넣어봐야 오징어 땅콩도 죽사발이 되는 게 한국식 유통의 현실이라면 그냥 질소 빼는 게 나을지도요.

그리고 개인 포장형 말고 일체형 다이제스티브를 사서 뜯어보면 산산조각이 난 경우가 많았던가요?

저는 많이 사 먹어 봤지만 한 두 개정도는 부서진 경우도 있었고 그 정도야 참고 먹을만하던데 말이죠.

심지어 인터넷 택배로 몇 번 시켜 먹어봤는데 처참하게 부서진 경우는 없었어요.

솔직히 과자 품질을 위해서 포장이니 뭐니 회사 주장은 못 믿겠어요.

 

 

비스킷보다는 약간 조금 더 초코가 작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뭔가 초코가 완전히 비스킷을 덮은 빈ㅊ보다는 초이스인가? 그 비스킷 과자나 혹은 가끔 고가형의 비스킷 믹스 제품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확실히 빈ㅊ는 과자 느낌의 비스킷이라면 이 제품은 확실히 비스킷 느낌의 비스킷이에요.

제가 말하면서도 이게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적인 느낌을 대충 느끼실 거라 생각해요.

무슨 느낌인지 아시잖아요.

그 느낌...

 

 

한 입.

솔직히 한 입 베어 문 모습은 조금 실망스럽네요.

초코맛은 분명히 풍부해요.

묵직한 다크 초코의 달달한 맛과 살짝 거칠지만 고소하고 담박한 비스킷의 맛이 매우 조화롭게 섞이거든요.

특히나 다크 초코의 맛이 엄청 강하고 진하게 다가와서 저는 정말 좋았어요.

근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중앙 부분의 초코는 많이 얇아 보이네요.

막상 맛은 저렇게 얇은 느낌의 초코가 전혀 아닌데 말이죠.

제 생각에는 테두리 부분은 초코가 굵직해서 초코맛이 진하게 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모습은 좀 실망스럽지만 가운데 부분만 따로 베어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요.

 

가성비로 따지면 1+1 행사하는 그 회사 제품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과자 한 번 먹는데 나는 품질이 중요하고 제대로 된 초코 과자를 먹고 싶다 하면 피코크 제품의 저 초코 비스킷을 추천합니다.

진짜 맛있어요.

대신 달지 않은 다크 초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가능성이 커요.

빈ㅊ급으로 달거든요.

이 시국이에 그 나라 그 기업 제품은 불매한다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빈ㅊ 대체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튼 꼭 한 번 사드셔 보세요.

여름이라서 품절이었다가 가을이나 겨울에 다시 나올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