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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립(Samlip) 미각제빵소 초코 카스테라 롤

삼립(Samlip) 미각제빵소 초코 카스테라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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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각제빵소를 하나하나 정복하는 맛으로 살고 있는데 아마도 이게 벌써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외의 미각제빵소 제품은 당기는 게 전혀 없어서 말이죠.

편의점 가격 2,200원에 샀어요.

최근에 먹은 초코 소라빵에 비해서 좀 비싸네요. 

과연 얼마나 맛있는 녀석이길래...

1등급 밀가루, 벨기에산 카카오매스, 설목장 우유가 들어간 모양이네요.

 

 

명목상 카스테라답게 국산 출신 전란액이 일 순위네요.

하지만 어김없이 오늘도 출근한 마가린... 중상위쯤에 카카오매스, 설목장 우유가 나오는 건 반갑지만 역시나 최상위는 아니네요.

솔직히 2,200짜리 빵이면 좀 더 높은 품질을 기대해도 무리는 아니지 않나요?

설목장 우유가 크림에 들어간 건지 그냥 빵 반죽에 들어간 건지... 크림 항목이 따로 있지 않아서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개인적 추측으로 크림이 아닌가 싶은데 확신은 못하겠어요.

(추측의 근거는 약간 크림 상태가 묽었음, 하지만 기분 탓일지도...)

 

 

전체 중량이 125g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당류가 41g으로 생각보다 높아요.

롤이라도 우선 명목상은 카스테라니까 달달한 것이 당연한 거겠죠.

초콜릿은 좋아하지만 단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모순적인 사람이라서 너무 달까 봐 걱정이 조금 앞서네요. 

 

 

제가 봤을 땐 2,200에서 상당 부분이 빵을 자르는데 책정된 게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분명 사람이 수제로 잘랐을 거라고요.

그러지 않고서야 가격이 이럴 리가...

아무튼 먹기 좋게 잘려있어요.

생각보다 맛있어 보이네요.

 

 

음...

생각보다 크림이 그다지 많지는 않군요.

삼립의 기본 제품인 싸구려 초코칩이 잔뜩 들어서 개인적으로 극불호인 초코 롤케이크보다는 확실히 좀 더 모양이 정갈하고 한 겹은 더 말려있는 듯싶네요.

 

 

크림이 약간 촉촉해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안 쪽으로 들어가도 크림의 양은 큰 차이가 없네요.

보통 안 쪽에 크림이 많아지는 경우가 봉지빵에서는 흔한 일 이긴 한데 이건 해당되진 않네요.

 

우선 빵 자체는 좋습니다.

에그 카스테라와 비견할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코코아 분말 덕분에 빵이 덜 달게 느껴졌어요.

근데 고급 제품 치고는 크림이 너무 적어요.

크림이 더 많았다면 더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물론 이 제품이 100% 식물성 크림으로 만들어진 거라면 지금의 양이 이해 못할 수준은 아니긴 해요.

예전에 100% 식물성 크림이 잔뜩 들어간 삼립의 대형 롤케익을 두 개나 사서 먹었던 적이 있는데 엄청 느끼해서 다 먹어치우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프랜차이즈 빵집에도 납품하는 걸로 유명한 사과맛, 초코맛, 딸기맛 대형 롤케익 그거 있잖아요.

아무튼 적은 크림 때문인지 여기에 벨기에산 카카오매스가 들어갔다는 것도 잘 못 느끼겠어요.

전혀 깊은 초코 맛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먹고 나면 초코 우유를 마신 듯 입 안에 초코 풍미가 살포시 남지만, 초코맛 자체는 먹으면서 크게 느껴질 만한 수준은 아니었어요.

솔직히 좀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마침 홈플에서 산 생크림이 있어서 좀 발라서 먹어보니까 역시 크림이 더 있으니 훨씬 나아요.

맛도 훨씬 풍부해지고요.

 

다시 확실히 말하지만 맛은 있어요, 또 부드럽고요.

제 기대치가 좀 높았을 뿐이죠.

뭐랄까 예전에 싸구려 초코칩이 들어가기 전 버전인 포켓몬 로켓단 초코롤의 약간 고급화시킨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좀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재구매 의사가 크게 없고요. 

초코 풍미가 많이 부족해서 좀 그렇지만 단순 초코 카스테라가 당기는 날이라면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